일상이야기/직장생활

팀장이 되다.

내가그리는인생 2024. 12. 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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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를 오래 다니다 보니 팀장직을 준다.

대기업은 아닌지라 인력이 모두 한 번에 빠져나간 시점에 시킬만한 사람이 없다 보니 마지못해 온 자리처럼 느껴졌었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 운영에 지침에 의문과 실망을 이기지 못하고 퇴사 하였다.

나보다 한참 먼저 온 선배들이 부지기 수로 퇴사하였고 나도 퇴사를 생각하던 시기였다.

어떻게 빠질까 고민하던 찰나 선임들이 다 나가버린 탓인지 돌고 돌아 나에게 팀장직을 제안했었다.

나 또한 적지 않은 경력에 이걸 고민하고 나한테 제안을 했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나름 자존심이 많이 상하는 제안이기도 했다.

운영자는 상사나 경영자로서는 내가 생각해 보기에는 정말로 최악인 사람이었다.

거절할까 했었으나 때마침 사람들이 나가고 해당 공백을 매우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들이 많이 입사했었다.

그다음 경력 있는 친구도 있어 내가 하지 않아도 됐었지만 당시 문득 '바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겪은 부당함과 힘듦을 이 친구들이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받아들였다.

 

이 선택은 현재까지 내가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의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짧은 팀장생활의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고민했던 것들과 함께 해온 이야기들 그들의 성장, 그리고 나의 성장을 담아보려고 한다.

 

팀원이었던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대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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